NC '나테의박', 8안타 2홈런 5타점 합작... 마침내 '동반 폭발' [★현장]

창원=김동영 기자  |  2020.05.27 23:28
NC 다이노스 나성범-애런 알테어-양의지-박석민의 '나테의박' 쿼텟.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또 한 번 대승을 거뒀다. 4연승 질주. 무엇보다 반가운 것이 나성범(31)-애런 알테어(29)-양의지(33)-박석민(35), 일명 '나테의박'이 다 터졌다는 점이다.

NC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이재학의 호투에 타선까지 시원하게 폭발하면서 10-2의 대승을 거뒀다.

최근 4연승 질주다. 시즌 16승째. 전날 역대 최소 경기 15승(18경기) 신기록을 세웠다. 이제 1승만 더 하면 역대 개막 20경기 최고 승률 신기록을 쓰게 된다.

승리 만큼이나 반가운 부분이 또 있다. 나테의박의 활약이다. 이날 나성범이 2안타 1득점, 알테어가 결승 적시타 포함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양의지가 홈런을 치며 1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을 만들었고, 박석민도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 4명이 합계 8안타 2홈런 5타점을 합작했다. 팀 전체 안타가 13개였고, 득점이 10점이었으니, 팀 안타의 61.5%를 이 4명이 책임졌고, 점수 역시 50%를 이 4명이 맡았다. 무시무시한 화력쇼다.

시즌 전 나테의박은 큰 주목을 받았다. 과거 나성범-에릭 테임즈-박석민-이호준의 '나테박이'에 이은 두 번째 타선 쿼텟(4인조)이었다. 나성범, 양의지, 박석민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알테어가 부진하면서 다소 빛을 잃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알테어까지 가세했다. 전날 홈런을 터뜨리며 괜찮은 모습을 보였고, 이날도 멀티히트를 쳤다. 다른 타자들에게 가리기는 했지만, 결승타의 주인공은 알테어였다. KBO 리그 적응을 위해 스스로 변하고 있고,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올 시즌 무서운 질주를 보이고 있는 NC다. 그리고 나테의박이 제대로 돌아가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더 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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