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조정석 "정경호 분위기 메이커..송화와 이어질 줄 몰랐다"(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  2020.05.29 13:15
배우 조정석 /사진=잼엔터테인먼트


배우 조정석(39)이 전미도와 러브라인이 그려질 줄 예상치 못했다고 밝혔다.

조정석은 29일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종영과 관련한 소감을 스타뉴스에 전했다.

'슬의생'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휴먼드라마.

조정석은 극중 율제병원 간담췌외과 조교수 이익준 역을 맡았다. 이익준은 공부, 수술, 기타 등 모든 면에서 1등인 천재과다. 율제병원 중심 교수진 채송화(전미도 분), 안정원(유연석 분), 김준완(정경호 분), 양석형(김대명 분) '의대 99학번' 동기와 밴드를 결성, 보컬로 중심을 담당했다.

아내와 이혼 후 싱글대디가 된 그는 '슬의생' 시즌1 엔딩에서 대학시절부터 좋아한 채송화에게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시즌2를 예고했다. 신경외과 레지던트 3년차 안치홍(김준한 분)과 동시에 채송화를 마음에 두고 있다.

조정석은 '99즈' 배우들과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 "모든 배우와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 간의 호흡이나 현장 분위기가 좋았던 것은 드라마나 메이킹을 통해서도 전해졌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함께한 99즈 배우들은 촬영이 끝나고 나니 더 소중함이 크게 느껴지는 친구들인 것 같다. 다시 생각을 되새길수록 4명의 배우 모두 '정말 소중한 사람들이구나'라는 생각이든다"고 말했다.

촬영장 배우들 사이의 케미 1등 공신과 분위기 메이커를 묻자 그는 "정말 다 너무너무 재미있고 좋지만 한 명을 고르자면 나는 정경호인 것 같다. 경호는 스태프와 배우 등 모두를 잘 챙기는 스타일이고 또 촬영 현장과 분위기를 수월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친구인 것 같다"고 답했다. 또 '99즈' 캐릭터 중 실제 배우 본인의 성격과 제일 잘 맞는 것 같은 캐릭터로는 "정말 신기하게도 모든 배우가 본인의 캐릭터와 너무 잘 맞는다. 그렇기에 나는 이익준 캐릭터와 가장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슬의생'에서 20년 지기 익준과 송화의 '사랑과 우정사이' 러브라인을 어떻게 해석했을까. 그는 "소위 말해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하는데 익준과 송화는 과거 석형의 고백과 함께 타이밍이 맞지 않아 잘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사랑은 분명 타이밍이 중요하지만, 그 사랑에 대한 감정과 기억들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익준이 이혼을 하고 나서 다시 그 마음이 자라나는 부분에 대해 어떤 마음인지 고민했다. 익준과 송화 사이에는 전사가 있었고 그렇기에 충분히 오랜 시간이 지나도 다시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그렇게 익준의 감정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송화와의 러브라인은 당초부터 알고 있었는지 묻자 조정석은 "드라마 시작 전에 러브라인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송화와 이어지는 건 알지 못했다"며 결말 만족도에 대해선 "우리 드라마는 시즌제 드라마이기 때문에 결말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려운 것 같다. 그렇기에 저는 시즌2가 더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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