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린에 "불끈불끈" BJ철구 "성희롱? 수치심 못 느꼈으면…"

이정호 기자  |  2020.05.29 14:13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BJ 철구가 여성 BJ 에디린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졌다.

BJ 철구는 지난 27일 비글즈 멤버 BJ 창현과 함께 방송을 진행하며 BJ 에디린에 대한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 이날 두 사람은 "합방은 합법적인 불륜", "보고싶은 여캠을 불러주겠다", "여자친구가 있어도 방송이면 이해가 가능하다" 등의 발언을 하며 에디린과의 합동 방송을 시작했다.

철구는 에디린에게 너무 "제 스타일이다. 그래서 저를 불끈불끈하게 만든다", "아드레날린 분비가 밑으로 쏠리고 있다" 등의 발언을 하며 공개적으로 성희롱적 발언을 일삼았다.

이에 에디린은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고 철구는 "마이크를 끄라고요. 이 돌대가리 같은 X아"라고 욕을 하기도 했다. 놀란 에디린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특히 철구의 방송을 시청하던 팬들도 에디린 방송으로 넘어가 성희롱, 욕 등을 서슴지 않았다.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철구는 지난 28일 방송을 통해 "당사자가 재미있고 수치심을 못 느꼈으면 성희롱이 되지 않는다. 에디린님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내 잘못"이라고 논란에 대해 해명 아닌 해명을 해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어 그는 "제가 그 사람을 만진게 아닌 이상 당사자가 재밌고 수치심도 못 느꼈다면 성희롱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후 철구는 에디린과 통화에서 "어제 너무 화를 내서 죄송하다. 우리가 합방을 계획을 했는데 틀어져서 아쉽다. 제일 중요한게 뜬금없이 에디린님이 제 스타일을 아시고 해서, 저 처럼 하실 줄 알았는데 당황하시는 것 같아서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에 에디린은 "철구님이 사과하실 건 아니다. 저는 수치심 같은 거는 안 들었다. 최근 방송을 많이 봐서 그런 스타일인 것을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한편 철구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10년 이상 아프리카 TV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군 전역 후 지난 24일 아프리카TV 방송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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