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김현수 거르고 채은성→3점포 쾅' KIA 패착이 된 윌리엄스의 악수

광주=김우종 기자  |  2020.05.29 21:29
8회초 2사 1,3루에서 LG 채은성(오른쪽)이 쐐기 3점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승부처에서 KIA 벤치는 김현수 대신 채은성을 택했다. 하지만 채은성이 3점 홈런을 치면서 KIA의 승부수는 실패로 돌아갔다.

LG 트윈스는 2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는 5연승을 달리며 15승 6패를 기록, 2위를 달렸다. 반면 KIA는 3연패에 빠진 채 11승 11패로 5할 승률을 마크했다.

이날 LG는 4회초 라모스가 투런 홈런을 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4회말 최형우가 곧바로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경기는 양 팀의 팽팽한 불펜 싸움으로 흘렀고, KIA가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8회초 세 번째 투수 고영창이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유강남은 대주자 한석현으로 교체됐다. 한석현의 프로 데뷔전이었다.

고영창은 후속 백승현 타석 때 보크를 범하며 2루 진루를 허용했다. 백승현이 희생 번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1사 3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이천웅은 투수 땅볼 아웃.

2사 3루 상황.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때 KIA 더그아웃이 바쁘게 움직였다. 서재응 투수코치가 통역을 통해 윌리엄스 감독에게 무언가 말을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다. 교체는 아니었다. 마운드에 오른 서 코치는 고영창에게 무언가 당부한 뒤 벤치로 돌아갔다.

KIA 벤치의 선택은 김현수가 아닌 채은성이었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410, 채은성은 타율 0.300을 각각 기록 중이었다. 고영창은 3볼 후 더 이상 승부하지 않은 채 김현수를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냈다. 1루를 채운 뒤 채은성과 승부를 보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는 악수가 됐다. 초구 볼을 골라낸 채은성은 2구째 고영창의 바깥쪽 투심(137km)을 제대로 밀어쳐 우월 3점포로 연결했다. 시즌 4호 홈런. 5-1의 점수를 만들며 KIA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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