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오지환답지 않은 실책 나비효과, '대량 7실점' 빌미 됐다

광주=김우종 기자  |  2020.05.30 17:28
LG 오지환.
올 시즌 리그 최정상급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오지환이 그답지 않은 실책을 범했다. 그런데 이 실책 하나가 결과적으로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며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LG 트윈스는 3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6-10으로 패했다. 이날 패한 LG는 5연승을 마감하며 15승 7패를 마크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2회 2사 만루, 3회 2사 2루, 4회 2사 만루의 위기를 각각 맞이했으나 끝내 실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5회 임찬규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선빈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오지환이 기민하게 움직이며 잘 잡아냈다. 그러나 이후 도움닫기 없이 손목과 팔 스냅을 이용해 1루로 공을 곧바로 뿌렸으나 송구 방향이 어긋났다. 라모스가 공을 간신히 잡긴 했으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진 뒤였다. 공식 기록은 오지환의 송구 실책. 올 시즌 그의 3번째 실책이었다.

결국 이 실책 하나가 임찬규를 흔들었고,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임찬규는 후속 터커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으나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나지완에게 우중간 적시타, 유민상에게 좌월 2루타를 각각 얻어맞은 뒤 대타 이우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LG 최일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임찬규를 다독였으나, 후속 한승택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준 뒤 결국 강판됐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여건욱을 상대로 박찬호가 좌월 스리런포를 치면서 점수는 7-0까지 벌어졌다. 임찬규의 실점도 6점(2자책)으로 늘어났다.

올 시즌 오지환은 물오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쾌한 풋워크와 특유의 강한 어깨로 LG 내야진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도 "오지환이 이제 잘해줄 때가 됐다. 여유도 많이 생겼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이날 경기서는 그답지 않은 실책을 하나 범했고, 결국 이게 대량실점으로 이어지며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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