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이흥련, 새벽 2시에 문자 왔더라. 내용은 뭐..."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2020.05.30 14:52
30일 SK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을 하고 있는 이흥련.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를 떠나 SK 와이번스로 향한 이흥련(31)이 김태형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것도 새벽 2시에 문자를 보냈다.

두산은 29일 SK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포수 이흥련(31)-외야수 김경호(25)를 내주고 투수 이승진(25)-포수 권기영(21)을 받아왔다.

30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가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일 수 있지만, 그래도 떠날 때는 섭섭하다. 감독도 보낼 때는 마음이 좀 그렇다. "잘하라"고 해줬다. 워낙 성실하게 열심히 하는 친구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벽 2시 20분에 문자 왔더라. 내용은 뭐... 고마웠다고, 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왔다.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 제때 보지는 못했다. 가서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더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두산과 SK의 필요한 부분이 맞아떨어졌다. 투수를 보강하고자 했던 두산이 포수가 급한 SK와 이야기를 나눴고, 트레이드까지 진행됐다. 결국 핵심 카드는 이흥련과 이승진이었다.

이흥련은 경험이 풍부한 포수다. 2013년 삼성에 입단했고, 2016년 11월 FA 이원석의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했다. 경찰 야구단에 다녀왔고, 2018년부터 다시 두산에서 뛰는 중이다. 2014년과 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도 있다.

이흥련으로서는 두 번째 이적이다. 정든 팀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마침 이재원이라는 주전 포수가 부상으로 빠진 SK이기에 주전으로 뛸 수 있을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저쪽(SK)이 주전 이재원이 없으니 포수 이야기를 했다. 투수 쪽 카드 한 번 맞춰보자고 했다. 이 정도면 괜찮겠다 싶어서 단행했다. 아무래도 정상호가 온 것이 아무래도 영향이 있었다. 내년까지는 충분히 잘해줄 것 같다. 장승현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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