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회고 "히딩크 논리정연, 퍼거슨은 분노도 계산적"

한동훈 기자  |  2020.05.31 09:11
히딩크(좌), 퍼거슨. /AFPBBNews=뉴스1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39)이 자신이 경험한 두 세계적인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과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 대해 회고했다.

박지성은 지난 29일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공식 인터뷰를 갖고 축구 인생을 돌아봤다. 2002 월드컵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 받은 박지성은 PSV 아인트호벤을 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 전성기를 누렸다. 국가대표팀과 PSV에선 히딩크와, 맨유에선 퍼거슨과 사제 인연도 맺었다.

먼저 히딩크는 논리 정연한 설득가였다. 퍼거슨은 기쁨과 분노의 감정도 계산적으로 조절하면서 선수를 다뤘다고 한다.

박지성은 2003년 PSV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박지성은 "유럽에 처음 갔을 때 문화 충격이었다. 선수들이 감독, 코치의 의견을 반박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할 준비가 돼 있었다. 나는 지도자가 시키는 대로만 해왔다"고 떠올렸다.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과 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납득 시켰다. 히딩크는 선수들을 이해 시키는 데 능숙했다. 의사소통 전문가였다"고 말했다.

2005년에는 세계적인 빅클럽 맨유의 일원이 됐다. 박지성은 "퍼거슨은 별명이 헤어드라이어일 정도로 화를 크게 냈다. 그런데 그것은 일시적인 감정에 의한 것이 아니다. 계산에 따른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선수들에게 좋은 퍼포먼스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그는 무엇이 필요한 지 알고 있었다. 언제 엄격해야 하는지, 언제 흥겹게 해야 하는지 그 타이밍이 최고였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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