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만에 마운드 출근인데...' 웃지 못한 이글스 마무리 정우람 [★현장]

인천=이원희 기자  |  2020.05.31 17:46
정우람. /사진=OSEN
한화 이글스의 좌완투수 정우람(35)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우람은 이글스의 마무리다. 팀이 앞서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날 정우람은 웃을 수 없었다.

정우람은 31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 8회말 팀 불펜 자원 박상원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다. 팀은 4-6으로 뒤져있었다.

경기에 나선 정우람은 제 몫을 다했다. 선두 9번 노수광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운 뒤 1번 김강민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2번 최지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3번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4번 제이미 로맥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1이닝(17구) 1피안타 1탈삼진. 9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의 성적표였다. 그의 마지막 등판은 지난 2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었다. 당시 1이닝 동안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특급 퍼포먼스를 펼쳤다. 하지만 이후 정우람의 모습을 보기는 어려웠다.

한화의 연패 때문이었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한화는 8연패 늪에 빠졌다. 세이브 상황도 없었다. 정우람이 마운드에 오를 조건이 없었던 것이다.

이날 정우람은 모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등판 기회가 주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휴식이 길어지면 컨디션 유지에 애를 먹을 수 있는 일이다. 이번 경기 출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팀이 패하면서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한화는 마지막 역전 찬스였던 9회초 송광민, 이해창, 노시환이 무기력하게 돌아섰다. 정우람이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일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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