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링 히트' 김혜성 "영상요? 한 번 밖에 안 봤어요" [★현장]

고척=한동훈 기자  |  2020.05.31 12:26
키움 김혜성이 31일 고척 KT전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동훈 기자
"이미 지난 일이죠. 오늘 잘해야죠."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21)이 사이클링 히트 여운을 짧게 즐기고 덮었다. 다음을 위해 다 잊었다며 쿨한 소감을 전했다.

김혜성은 30일 고척 KT 위즈전서 5타수 4안타 4타점 사이클링 히트를 폭발시켰다. 4회 솔로 홈런, 5회 좌전 안타, 6회 우측에 2루타, 8회 우중간 3루타를 때렸다.

KBO리그 역대 26호 진기록이다. 2018년 5월 28일 KT 로하스 이후 2년 만에 나왔다. 히어로즈 구단 통산 2호이기도 하다.

31일 KT전을 앞두고 김혜성은 "이미 지난 일이다. 오늘 잘해야 한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축하는 많이 받았다. 김혜성은 "아무래도 어머니께서 가장 기뻐하셨다. 친구들 연락도 많이 왔다"고 밝혔다.

자신의 사이클링히트 영상은 한 번만 봤다고 한다. 김혜성은 "안타랑 홈런 등 한 번 씩 봤는데 재미 없어서 더 안 봤다"며 웃음을 유발했다.

김혜성은 "마지막 타석에 (기록 달성이 걸린 사실을)알긴 알았는데 신경을 쓰진 않았다. 의식하면 괜히 더 못 칠까봐 편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생각해보지 않았던 기록이라 실감도 안 난다고 한다. 김혜성은 "상상도 안 해본 기록이다. 현실적으로 도루왕 정도는 꿈꿔봤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혜성은 올해 22경기 타율 0.250, 출루율 0.308, 장타율 0.350을 기록 중이다. 그나마 최근 3경기 13타수 6안타로 살아났다. 시즌 초반 고전했다. 아직 늪을 헤어 나오는 중이다.

김혜성은 "못했을 때 생각을 바꿔야 한다. 너무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 아직 노하우가 생긴 건 아니다. 그렇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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