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안산] 허윤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 주민규의 발끝은 여전히 뜨거웠다.
주민규는 31일 오후 4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5라운드 안산그리너스FC와의 경기에서 시즌 4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주민규는 전반 27분 박원재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2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4호골.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제주에는 새로운 공식이 자리 잡았다. 주민규 선발은 곧 득점을 의미한다는 것.
실제 주민규는 리그 개막전이었던 서울이랜드전에서 마수걸이포를 가동했다. 이후 선발로 나선 2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침묵했던 경기는 교체 투입된 전남드래곤즈전이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세 차례 선발 경기에서 4골째를 기록했다.
특히 전반 42분에는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도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으로 끝까지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주민규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세웠던 목표는 25골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수가 축소됐지만 2015년 K리그2에서 23골을 기록했던 힘과 현재 페이스를 생각한다면 불가능하다고 단언할 수 없는 수치다.
경기 후 주민규는 “연속골이나 선발 출전할 경우 득점한다는 것에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공격수라면 매 경기 득점에 대한 욕심과 자신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 내가 많은 골을 넣을수록 팀이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는 생각만 한다”라며 팀을 위해 뛴다는 소감을 밝혔다.
주민규 공식이 계속될수록 개인적인 목표와 팀적인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주민규의 뜨거운 골 감각이 더 유지돼야 하는 이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