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형민, 전북과 올해 말까지 계약… 코로나19로 중국행 포기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6.01 11:41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신형민(34)이 코로나19로 인해 중국행을 포기하고 전북 현대에 합류한다.

신형민 사정을 아는 관계자는 1일 “코로나19로 인해 베이징 런허 이적을 취소했다. 전북과는 올해 말까지 계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형민은 지난해 말 전북과 재계약이 결렬된 뒤 국내외 여러 팀을 대상으로 이적을 추진했다. 그리고 중국 베이징 런허가 3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제시해 이적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코로나19로 인해 이적이 무산됐다. 신형민은 베이징 런허의 영국 전지훈련도 참가하며 새로운 팀에 익숙해져 갔지만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멈추고 말았다.

더구나 중국 리그의 여러 팀이 재정 악화로 해체와 합병 등이 이어져 이적을 취소하고 전북의 녹색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전북으로서는 신형민의 가세로 큰 힘을 얻게 됐다. 신형민은 매 시즌 전북서 K리그1 30경기 전후로 뛰며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지난해 조세 모라이스 감독 체제에서도 K리그1 28경기에 나서 후방을 책임지며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전북은 이번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신형민이 떠난 뒤 적절한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아 매 경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신형민이 합류하게 됨에 따라 여름 이후부터는 본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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