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반토막 뎀벨레 "카타르서 재활 할래요"... 뿔난 바르샤 "또 다치려고?"

박수진 기자  |  2020.06.02 20:17
지난해 11월 도르트문트전서 몸에 이상을 느끼고 앉아있는 뎀벨레(가운데). /AFPBBNews=뉴스1
바르셀로나가 카타르에서 재활을 하고 싶다는 우스만 뎀벨레(23)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일(한국시간) "현재 재활을 하고 있는 뎀벨레가 카타르에서 막바지 재활을 하면 안되느냐고 구단에 문의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반복적으로 다치는 뎀벨레를 곁에서 두고 지켜보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가 비싼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유망주다. 지난 2017년 8월 도르트문트에 보장된 이적료만 1억 500만 유로(약 1431억원)를 지불했다. 활약상에 따라 금액은 추가로 늘어나는 조건이다.

하지만 뎀벨레는 기대만큼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컵대회 포함 74경기 19골에 그치고 있다.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5경기에서 1골뿐이다. 지난해 11월 28일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교체됐다.

기사에 따르면 뎀벨레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재활을 완료하고 스페인으로 들어왔다. 지난 2월 실전에 복귀하려 했지만 또다시 기술 훈련 도중 햄스트링 근육이 완전히 찢어지는 중상을 입었다. 결국 핀란드에서 수술을 한 뎀벨레는 현재 회복 단계에 접어 들었고 재활을 준비하고 있다.

부진과 부상에 뎀벨레의 시장 가치는 폭락했다. 독일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뎀벨레의 잠재적인 이적료는 반토막이 난 5040만 파운드(약 771억원)다. 이미 바르셀로나는 막대한 손해를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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