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쿠에바스, 고관절 부상 '5주 이탈' 날벼락... 대체 선발은 김민수 [★현장]

수원=김동영 기자  |  2020.06.02 16:38
지난 5월 30일 고척 키움전에서 5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된 KT 윌리엄 쿠에바스. 이날 고관절 부상을 입었다.

KT 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0)가 고관절 부상으로 이탈했다. 5주 진단이 나왔다. KT에게 또 한 번 '부상 날벼락'이 떨어졌다. 김민수(28)를 대신 선발로 쓴다.

KT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쿠에바스를 말소했다.

부상이었다. 지난 5월 30일 키움전에서 4⅓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 당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 경기에서 고관절에 부상을 입었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키움전에서 2회 끝나고 3회부터 던지는 폼이 다르더라. 이상하다 싶었다. 개수가 적은데도 교체한 이유다. 고관절 부상이다. 5주 진단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쿠에바스는 좌측 장요근 미세 손상이다. 장요근은 고관절을 잡아주는 근육이다. 5주 진단이다"라고 설명했다.

강백호, 유한준 등 주축들이 줄줄이 빠지며 힘든 KT다. 그나마 유한준이 2일 1군에 복귀하기는 했지만, 대타만 뛴다. 오롯한 전력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쿠에바스가 빠진다.

대신할 투수는 김민수다. 이강철 감독은 "계산을 해보니 쿠에바스가 6번 빠지더라. 김민수를 선발로 쓸 생각이다. 금민철이 좋지 않고, 박세진 역시 제구가 안 된다. 중간에서 부진하기는 했지만, 선발은 또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민수를 타이트한 상황에 내다 보니 부담이 됐던 것 같다. 선발에서 여유를 가지고 던지면 나아질 것이다. 선발로는 3점~4점 줘도 괜찮지 않나. 선발에서 잘해주면, 쿠에바스가 돌아왔을 때 또 한 명 중간투수를 얻는 셈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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