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승진, 트레이드 4일만 전격 1군... 김태형 감독 "보고 싶어서" [★현장]

수원=김동영 기자  |  2020.06.02 17:48
2일 1군에 올라온 두산 우완 이승진.

두산 베어스 이승진(25)이 트레이드 후 4일 만에 1군에 전격적으로 올라왔다. 부진으로 내려간 이형범(27)의 자리에 들어왔다. 김태형 감독이 "보고 싶었다"라고 직접 설명했다.

두산은 1일 이형범을 1군에서 제외했고, 2일 이 자리에 이승진을 올렸다. 이승진은 지난달 29일 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데려온 젊은 우완 투수다. 군필이라는 이점도 있다.

트레이드 효과는 SK가 먼저 누렸다. 이흥련이 5월 30일과 31일 연이틀 홈런을 터뜨리며 날았다. 수비형 포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이흥련의 깜짝 활약에 SK도 주말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이 바통을 이승진이 이어받는 모양새다. 이승진은 트레이드 다음날인 30일 잠실구장에서 김태형 감독, 김원형 투수코치가 보는 앞에서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사흘이 지났고, 1군에 올라왔다. 김태형 감독은 "원래 알던 투수다. 공이 괜찮다. 승리조로는 부담이 있겠지만, 상황 봐서 올려볼 것이다. 던지는 것을 보고 싶다. 그래서 올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에 불펜피칭을 봤다. 공 괜찮았다. 실제 경기를 봐야 한다. 작년에 우리 상대로 잘했다. 구속도 좋았고, 변화구도 괜찮았다"라고 더했다.

2군으로 내려간 이형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태형 감독은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이기고 있을 때도 지키지 못한다. 밸런스를 잡고, 준비 잘해서 올라왔으면 좋겠다"라며 제자를 아끼는 마음을 보였다.

이어 "기술적인 부분이 문제는 아니다. 멘탈 쪽이다. 교정할 부분도 있기는 하다. 빨리 왔으면 좋겠다"라고 더했다.

이형범은 지난해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입단해 67경기 61이닝 6승 3패 10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을 찍으며 '대박'을 쳤다. 올 시즌은 시작부터 마무리 투수로 낙점을 받았다.

하지만 10경기에서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3.50에 그쳤다. 확실히 작년과 다른 모습. 결국 김태형 감독이 결단을 내렸고, 2군행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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