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100회' 김준수 "매번 빨간머리 염색, 관객 덕분에 스스로 하게 돼" [V라이브]

강민경 기자  |  2020.06.02 17:28

김준수 /사진=네이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뮤지컬 '드라큘라' 속 자신의 트레이드마크 빨간 머리에 대해 언급했다.

김준수는 2일 뮤지컬 '드라큘라' 100회를 맞이해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김준수는 지난 2014년 7월 15일(프리뷰) 뮤지컬 '드라큘라' 초연 첫 공연을 시작해 2020년 6월 2일 100회를 맞이했다. 그가 출연 중인 뮤지컬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각색해 수백년 동안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앞서 김준수는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 빨간머리와 관련해 그가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지나 비주얼적인 부분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피를 마셨던 게 머리로 전이되는 그런 상상을 하니 강렬하게 보일 것 같았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김준수는 "제가 완전 샛빨갛지 않았던 날도 있었다. 정말 노력했다. 매번 염색할 때마다 힘들긴 했지만 핑크색 머리 자체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하긴 했다. 그런데 그런 모습으로 무대에 선다는 게 여러분들께 해이한 모습, 내 자신에게 고삐를 늦춘 모습, 안일해진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혹은 그게 아니라도 그렇게 되는 순간 제 스스로 긴장을 늦추는 느낌이 들 것 같아서 악바리 정신으로 핑크색이 될 것 같으면 바로 염색했다"라고 말했다.

김준수는 "아시다시피 4개월 이상을 해와서 쉽지는 않았다. 매번 공연에서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함성과 중간 중간 박수 소리에 힘입어 그 에너지로 충분히 (염색을) 제 스스로 하게 됐다. 여러분 덕분이고 여러분의 에너지로 한 것이기 때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건강한 (내) 두피에게도 감사한 말 전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드라큘라'는 오는 7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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