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를 알선하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박한별의 남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3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6형사부는 유인석 등 총 6명의 업무 상 횡령,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피고인들이 국민 참여 재판 의사를 묻자 전원 "원하지 않는다"고 답해 이번 재판은 통상재판 절차로 진행하게 됐다.
유인석 전 대표는 지난해 버닝썬 사태가 터진 후 승리(이승현)의 동업자이자 정준영, 최종훈, 승리 등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 멤버로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날 유인석 전 대표 법률대리인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업무 상 횡령 부분에 대해서는 법리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매매 알선 혐의에 가담한 유흥업소 종사자 여성 최모씨와 김모씨 역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승리, 유인석 전 대표와 함께 유리홀딩스 영업 이익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이모씨와 안모씨도 혐의를 전부 인정했다.
유인석 전 대표는 지난 2015년~2016년 승리와 총 24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승리와 함께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을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영업한 혐의, 유리홀딩스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7년 10월 버닝썬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윤모 총경과 골프를 치면서 유리홀딩스 자금으로 약 120만원을 사용한 혐의도 있다.
한편 승리도 성매매 처벌법 위반(알선, 성매매), 업무상 횡령,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 교사, 성폭력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함께 기소됐지만 지난 3월 군입대하며 사건이 군사법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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