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대리인, EPL행 일축 "레알서 풍족한데, 왜?"

박수진 기자  |  2020.06.04 21:02
베일. /AFPBBNews=뉴스1
가레스 베일(31·레알 마드리드) 측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설을 일축했다. 2022년까지 유효한 현재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4일(한국시간) 영국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베일은 마드리드에서 아주 행복하다. 왜 자꾸 마드리드에서 떨어뜨리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EPL 복귀도 대단한 일이지만 베일은 현재 풍족하다고 느끼고 즐거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일은 지난 2013년 9월 토트넘을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입지는 예전만 못하다.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경기에 나서 2골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EPL로 복귀한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친정팀인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체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베일 측이 이를 부정했다. 바넷은 "베일의 가치가 얼마인지는 잘 모른다. 급여도 상당히 높은 편이고 베일 역시 수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얼마를 달라고 EPL 구단에 내가 관여할 수 없다"며 협상에 있어 연봉 차이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현재 베일은 오는 15일 예정된 에이바르와 리그 경기를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몸 상태에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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