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4타점 그리고 '캡틴'... 오재원 "후배들 잘 이끌겠다" [★현장]

수원=김동영 기자  |  2020.06.05 00:20
두산 베어스 '캡틴' 오재원이 4일 수원 KT전에서 3회초 3점포를 터뜨린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두산 베어스 '캡틴' 오재원(35)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 위즈 원정 3연전 위닝시리즈 완성.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주장의 중책은 여전하다. 팀을 잘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오재원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T전에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였고, 4타점은 두 번째다. 시즌 4호 대포까지 쐈다. 3회초 쐐기를 크게 박는 3점포를 폭발시켰다. 오랜만에 환하게 웃는 모습이 보였다. 여러모로 기분 좋은 하루였고, 팀도 이겼기에 기쁨은 두 배였다.

사실 투수진이 또 한 번 흔들리면서 5회와 경기 막판이 혼란스럽기는 했다. 그래도 강력한 화력이 있었기에 승리는 두산의 것이었다. 오재원도 한 팔 크게 거들었다.

이날 기록을 더해 오재원은 타율 0.309, 4홈런 14타점 10득점, 출루율 0.361, 장타율 0.545, OPS 0.906이라는 좋은 성적을 만들고 있다.

경기 후 오재원은 "오늘 특별히 노림수를 가지고 들어가지는 않았다. 매 타석 공 하나 하나 집중하며 공격적으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다음은 팀이었다. 오재원은 "지금 크고 작은 부상으로 선수들이 빠져 있다. 그 선수들이 모두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을 때까지 후배들 잘 이끌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두산은 이용찬이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어 시즌 아웃됐고, 허경민도 새끼손가락 골절상으로 1주~2주 빠진다. 김재환도 발등이 좋지 못하며, 정수빈 역시 같은 곳이 아프다. 큰 손실이다.

그래도 두산은 두산이다. 올 시즌 유일하게 연패가 없는 팀. 폭발적으로 치고 나가는 모습은 없을지언정, 단단하게 나아가고 있다. 순위도 3위로 상위권이다.

그 바탕에 오재원의 존재감이 있다.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고 있는 모습. 이런 오재원이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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