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염두? 메시가 '매 시즌 FA' 옵션 원하는 진짜 이유 [마르카]

한동훈 기자  |  2020.06.06 18:13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32)와 FC 바르셀로나의 계약 만료가 1시즌 앞으로 다가왔다. 양 측은 곧 재계약 협상에 돌입한다.

마르카에 따르면 메시는 계약을 연장하면서 매 시즌이 끝나면 계약 해지가 가능한 옵션을 유지하길 원한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6일(한국시간)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재계약 협상이 이번 달 시작된다. 이르면 다음 주에 양 측이 만난다"고 보도했다.

2001년 바르셀로나 유스로 입단한 메시는 지금껏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갱신 해왔다. 최근 재계약은 2017년이었다.

특이 조항도 있었다. 메시는 다년 계약을 맺으면서도 매년 옵트아웃이 가능한 극도로 유리한 조건에 사인했다. 마음만 먹으면 매 시즌 이적료 없이 이적 할 수 있는 FA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메시는 이를 실제로 발동한 적이 없다. 이적보다는 은퇴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마르카는 "메시는 현재 시행 중인 시스템처럼 매 시즌 종료 후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옵션을 유지하고 싶어한다. 그는 비록 지금 경기력이 좋지만 이제 만 33살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커리어를 좋은 컨디션일 때 끝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즉, 정상의 자리에서 스스로 떠나겠다는 이야기다.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버티지 않고 박수를 받을 수 있을 때 미련 없이 그만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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