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맨시티 약점 레프트백인데... 레스터 "칠웰 못 내준다"

이원희 기자  |  2020.06.07 00:52
벤 칠웰.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레스터시티가 핵심 수비수 벤 칠웰(24)을 꼭 잡겠다는 입장이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6일(한국시간) "첼시의 타깃인 칠웰을 내줄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칠웰의 가격표와 관련해 레스터시티는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적료로 85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 정도 원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지난 해 팀 핵심 수비수였던 해리 매과이어(27)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넘겼던 금액이다.

사실 칠웰을 향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앞서 지난 4일 영국의 90min는 "맨체스터 시티가 칠웰을 데려오기 위해 첼시와 영입전을 벌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두 팀의 관심에도 레스터시티가 팔 생각이 없다면, 영입전도 소용없을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출신의 레프트백인 칠웰은 리그 정상급 선수로 꼽힌다. 올 시즌에는 리그 23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탄탄한 수비와 함께 공격적인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덕분에 레스터시티는 16승 5무 8패(승점 53)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레프트백 영입은 첼시와 맨시티 모두 필요한 작업이다. 이 포지션이 두 팀의 약점으로 꼽힌다. 첼시의 레프트백들인 마르코스 알론소(30)와 에메르손(26)은 이적설이 돌고 있고, 맨시티는 24세의 어린 수비수 올렉산드르 진첸코에게 주전을 맡기고 있다. 벤자민 멘디(26)의 경우 부상이 잦은 선수로 꼽힌다.

칠웰이 온다면 좋겠지만, 레스터시티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힌다면 꽤 난감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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