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타율 0.441→1군 연착륙' 양찬열, 두산 히트상품 예약 [★잠실]

잠실=박수진 기자  |  2020.06.07 05:43
양찬열.
두산 베어스 외야에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정수빈(30) 대신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양찬열(23)이다. 신인임에도 2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2군 수위타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양찬열은 6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5일 KIA전서 1군 데뷔를 한 뒤 2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장충고-단국대 출신인 양찬열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 전체 7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상대적으로 하위 지명이었지만 2군(퓨처스리그)서 꾸준히 실전을 소화하며 기회를 기다렸다. 퓨처스리그 19경기에서 타율 0.441(59타수 26안타) 12타점으로 좋은 기록을 남기고 1군 부름을 받았다. 퓨처스리그를 그야말로 폭격한 '수위타자' 양찬열에게는 1군 증명을 위한 기회였다.

정수빈이 지난 3일 KT와 원정 경기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기에 양찬열은 1군 콜업과 함께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 백업 자원인 안권수(27)와 김인태(26)가 모두 2군으로 내려갔기에 기회를 잡은 것이다.

양찬열은 첫 경기부터 적시타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4-1로 앞선 7회 1점을 더 달아나는 영양가 만점인 안타였다. 6일 경기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7회 장타성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김병주 1루심과 충돌하며 아쉽게 단타에 그쳤다. 무엇보다 자신있게 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 역시 양찬열에 대한 질문에 "청백전서부터 봤는데 매우 적극적이다. 2군 기록뿐 아니라 계속해서 좋다는 보고가 있었다. 신인이지만 첫 경기에서 안타도 치고 괜찮았다. 당분간 지켜보려 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작 양찬열은 차분했다. 그는 "타석에서는 2군에서 하던 대로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첫 선발 출장이라 떨리긴 했지만 수비에서 실수만 하지 말자는 마음이 컸다. 야구를 하다 보면 매일 잘할 수는 없으니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6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양찬열. /사진=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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