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연장 끝에 김세영 꺾고 롯데 칸타타 우승... 통산 11승

박수진 기자  |  2020.06.07 17:12
김효주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김효주(25·롯데)가 연장 접전 끝에 김세영(27·미래에셋)을 꺾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통산 11승째를 수확했다.

김효주는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 오션 코스(파72·6373야드)에서 열린 제10회 롯데 칸타타 오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 6천만원)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김세영과 동률을 이뤄 연장전을 치른 끝에 개인 통산 11번째(아마추어 1회 포함) KLPG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우승으로 2016년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대회 이후 무려 3년 6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날 4라운드 전까지 13언더파 203타로 선두 그룹과 3타 뒤진 공동 4위로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5번 홀부터 7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3타를 줄였다.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1타를 잃긴 했지만 김효주는 13번과 14번 홀 모두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극적으로 버디를 잡은 김효주는 극적으로 김세영과 동률을 이뤄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첫 홀부터 승부가 갈렸다. 김효주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지만 김세영은 버디 퍼트가 빗나가고 말았다.

4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시작했던 한진선(23·BC카드)은 이날 1타를 잃으며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홍란(34·삼천리)도 선두서 공동 5위로 밀려났다. 오지현(24·KB금융그룹)은 단독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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