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K리거도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 "많은 말 하고 싶지 않아" [★인터뷰]

탄천종합운동장=김우종 기자  |  2020.06.08 05:01
동점골을 넣은 뒤 에드가의 모습. /사진=뉴스1
대구 에드가(왼쪽에서 세 번째)가 동점골을 넣은 뒤 무릎을 꿇고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브라질 출신의 흑인 공격수 에드가 실바(33·대구FC)도 '인종 차별 반대' 세리머니 행렬에 동참했다.

대구FC는 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대구의 첫 승이었다. 대구는 1승 3무 1패(승점 6점)를 마크하며 리그 8위에 자리했다. 성남은 시즌 첫 패배(2승2무1패)와 함께 리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의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에드가였다. 팀이 0-1로 뒤진 후반 21분 프리킥 상황서 천금 헤더 동점 골을 터트렸다. 비록 그의 전반 20분 골은 오프사이드로, 후반 23분 골을 파울로 각각 취소됐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에드가는 "승점 3점이 매우 중요할 거라 생각했다. 그동안 승리가 없어 쫓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수들이 굉장히 투쟁력 있게 임했다. 어떻게든 이기고자 하는 모습이 플레이로 나왔다 본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득점이 취소된 것에 대해 "3골 다 인정됐으면 하는 바람이 컸는데 아쉽게 집으로 3골을 가져가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심판 판정 역시 경기의 일부분이다. 판정을 존중한다. 팀에 도움이 되는 득점을 올렸고, 승점 3점을 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동점골을 터트린 뒤 대구 선수단과 함께 한쪽 무릎을 꿇으며 '인종 차별 반대' 세리머니 행렬에 동참했다. 최근 전 세계 스포츠 스타들은 SNS 혹은 경기 중 세리머니를 통해 인종 차별 반대 시위를 지지하고 있다. 전날(7일)에는 전북 이동국(41)이 같은 세리머니를 펼친 바 있다.

에드가는 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지만, 최근 벌어진 사건들을 떠올리면서 그런 세리머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인종 차별 반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대구FC 에드가(왼쪽에서 세 번째)와 대구 선수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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