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야구소녀' 주수인 役, 의구심 품었지만 에너지 전달"

용산=강민경 기자  |  2020.06.08 16:19
이주영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이주영이 영화 '야구소녀' 속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야구소녀'(감독 최윤태)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최윤태 감독, 배우 이주영, 이준혁이 참석했다.

영화 '야구소녀'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km 강속구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 분)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여성 성장 드라마다.

이날 이주영은 "주수인이라는 캐릭터는 주변에서 꿈에 대해 압박을 받는 캐릭터다. 실제로 촬영하면서도 내가 주수인으로서 정말 앞으로 나아갈 끈기와 뚝심을 가져야하는데 실제로 주위에서 압박을 주다보니까 정말 주수인이 이렇게 가는 게 맞는건가라는 의구심을 스스로 품었던 적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실제로 감독님한테 시나리오 초반에 주수인의 색깔을 충분히 입지 못했을 때 '왜 이렇게까지 할까요? 저는 이런 마음들을 지금은 잃은 것 같아요. 벽에 부딪혀 나가는 힘을 저는 지금 잘 이해하기 힘든 거 같아요'라고 했을 정도로 극 안에서 수인은 많은 압박을 받는다. 그래서 제가 주력했던 부분은 수인의 뚝심으로 주위 사람들 또한 해낼 수 있겠다라는 에너지를 받게 된다. 결국 수인은 주위 사람에게도 에너지를 나눠주는 캐릭터다. 나 혼자 고민하고, 나 혼자 끈기들을 보여주기 보다는 주위 사람들과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야구소녀'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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