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악''반도''정상회담''승리호''영웅' 여름 텐트폴 총정리[종합]

전형화 기자  |  2020.06.09 09:44

올여름 한국영화 라인업들이 막바지 정리되고 있다.

9일 영화계에 따르면 롯데 컬처웍스는 최근 '정상회담'을 올여름 개봉작으로 막바지 내부 조율을 하고 있다. '정상회담'은 '변호인' '강철비' 양우석 감독의 신작. '강철비'와 세계관을 잇는 양우석 감독의 '정상회담: 스틸레인3'을 원작으로 한다.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의 쿠테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뒤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를 그린다.

'강철비'에서 북한 특수요원으로 출연했던 정우성이 '정상회담'에선 한국 대통령으로, '강철비'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 출연했던 곽도원이 '정상회담'에선 쿠테타를 일으킨 북의 강경파 호위총국장을 연기한다. 또 유연석이 북한 위원장으로 출연, 정우성 곽도원과 호흡을 맞췄다.

당초 롯데 컬처웍스는 올여름 텐트폴로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를 염두에 뒀다. 하지만 '모가디슈'가 여러 기술적인 문제들이 겹치면서 개봉 계획을 보류했다. 이에 5월에 개봉하려다 코로나19 사태로 하반기로 개봉을 보류했던 '정상회담'을 올여름 텐트폴로 선정하고 막바지 내부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이미 '정상회담' 배우들에게도 올여름 개봉 계획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올여름 한국영화 라인업들이 하나씩 정리되고 있다. 예년 같았으면 벌써 마케팅을 시작했을 올여름 한국영화 텐트폴들은,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확정이 늦어지고 있다.

'정상회담'이 올여름 개봉 계획을 확정하면, 최고 성수기인 여름 극장가에는 '소리꾼'(리틀빅픽처스) '반도'(NEW),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CJ ENM), '영웅'(CJ ENM), '승리호'(메리 크리스마스), '오케이! 마담'(메가박스㈜플러스엠) 등이 관객과 만나게 된다.

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홍원찬 감독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7월 중순 개봉을, 양우석 감독의 '정상회담'은 7월말을, 윤제균 감독의 '영웅'은 8월 중순 개봉을 고려하고 있다. 조정래 감독의 '소리꾼'은 7월1일 개봉을 확정했다.

조성희 감독의 '승리호'는 6월 중순쯤 8월12일 개봉 계획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하반기로 개봉이 늦춰질 수도 있다. '오케이! 마담'은 개봉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채 상황을 살피고 있다. 쇼박스는 올여름 '국제수사' 개봉을 염두에 뒀으나 최종적으로 올여름 개봉작은 없는 것으로 확정했다.

올 1/4분기 극장가는 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한국 최대 멀티플렉스 CGV는 올해 매출 적자가 약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상황에서 여름 개봉을 결정하고 있는 한국영화 텐트폴들은 상당한 모험을 감수하면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올여름 한국영화 텐트폴들이 정상적으로 관객과 만나기에는 아직도 변수가 적잖다. 6월 4일 '침입자' 개봉에 맞춰 실시한 영진위 영화할인권 배포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어떤 식으로 변화될지 알 수가 없는 탓이다. 그야말로 살얼음을 걷는 격이다.

과연 올여름 한국영화 텐트폴이 관객과 잘 만날 수 있을지, 여름 극장가에 활성화될 수 있을지, 분명한 건 올여름 극장가도 1/4분기처럼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면 올해 한국 극장가는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점이다. 극장에 돈이 돌지 않으면, 투자와 제작에도 돈이 돌지 않기에, 한국영화산업이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다. 부디 올여름 한국영화 텐트폴들이 관객과 안전하게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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