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이강철 유쾌설전 "연패 팀끼리 만났네요", "너 감독같다!" [★수원]

수원=박수진 기자  |  2020.06.09 18:46
서재응(왼쪽)코치와 이강철 감독. /사진=KIA, KT 제공
선수와 투수 코치로 함께 했던 서재응(43) KIA 타이거즈 투수코치와 이강철(54) KT 위즈 감독이 3연전을 앞두고 유쾌한 설전을 펼쳤다.

KIA와 KT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KIA는 3연패, KT는 4연패에서 탈출해야 한다. 앞서 수원에서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KT가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기자들 있는 쪽으로 걸어가던 이강철 감독을 향해 서재응 코치가 모자를 벗으며 "연패 팀 끼리 만났네요, 감독님"이라고 크게 인사했다. 이강철 감독 역시 "그러네, 넌 감독 같다!"고 응수했다.

이강철 감독과 서재응 코치는 절친한 사이다. 이강철 감독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KIA에서 투수 코치를 지냈다. 서재응 역시 2008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KIA에서 생활했다. 함께 생활한 시간이 길다. 광주제일고 선후배 간이기도 하다.

이강철 감독은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그래도 연승 팀보다는 연패 팀을 만나는 것이 낫다. 아무래도 확실히 연패하는 팀은 더그아웃 분위기부터 다르다. 이겨내는 팀이 더 올라가기 때문이다"이라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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