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보낸 LG 팬에 "일요일에 만납시다", 바로 답장한 차명석 단장 [★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2020.06.12 10:13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
연습 경기 중계도 직접 나서며 늘 팬들과 소통하는 차명석(51) LG 단장이 한 팬에게 직접 만나자고 해 화제다.

11일 차명석 단장의 개인 SNS에는 LG 팬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차명석 단장님. 우리가 올해 또 3위, 4위를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1군이든 퓨처스 팀이든 어린 선수들의 육성을 무시하면 절대 우승에 가까워지는 게 아닙니다"라는 쓴소리 담긴 글을 남겼다.

누리꾼은 이어 "성적이 나더라도 새롭게 유입된 팬들과 기존 팬들까지 점점 관심을 잃게 만드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야구다. 응원가 문제를 포함해 LG 프런트의 변하지 않는 행보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 시즌 현재 LG는 20승 12패(승률 0.625)를 올리며 두산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날(11일) SK와 홈 경기에서는 '고졸 루키' 이민호(19)가 7이닝(112구)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1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 누리꾼의 주장과는 다소 다르게 미래도 챙겨가면서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차명석 단장은 위 글에 대해 곧바로 직접 메시지(DM)를 남겨 화제가 됐다. 차 단장은 "LG에 관심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시간을 정해서 한 번 야구장에 오세요. 제가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저도 말씀을 드릴게요. 일요일(14일) 오후 2시쯤 어떠세요. 오셔서 저를 찾으시면 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이 팬은 "정말 가도 되는 건가요?"라고 믿기지 않는 듯한 반응과 함께 "가능하다면 류중일(57) 감독, 황병일(60) 2군 감독의 생각도 알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차 단장은 "오세요"라고 재차 말했다.

이들의 글을 본 또 다른 누리꾼들은 "행동하는 리더", "라이브 방송을 한다면 좋겠는데", "소통 야구인가? 만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군요", "저 팬은 계 탔다", "완전 부럽다", "정말 LG 팬이 맞을까", "아무리 그래도 팬이 벼슬인가", "차 단장은 진짜 보살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차 단장의 답장은 진심이었다. 11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차 단장은 "제가 남긴 메시지가 맞다"면서 "그 팬 분께서 정말 많은 글을 올리신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직접 오셔서 대화를 나누자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팬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의 글에 차명석 단장이 쓴 답글(두 번째, 네 번째). /사진=차명석 단장 SNS
차명석 LG 단장(오른쪽)과 임용수 캐스터.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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