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 9회 2실점' 김태형 감독 "몸 상태 문제 없다" 믿음 [★대전]

대전=이원희 기자  |  2020.06.13 15:53
함덕주(왼쪽)와 김태형 감독. /사진=OSEN
두산 베어스의 불펜 함덕주(25)는 전날(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5-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지만, 선두 김태균(38)에게 안타를 내줬다. 다음 타자 김민하(31)를 잡은 이후에도 폭투와 노태형(25)의 적시타, 여기에 좌익수 실책까지 겹치면서 실점과 동시에 2루 위기에 몰렸다.

노시환(20) 타석 때 또 한 번 폭투를 범한 한덕주는 10구 승부 끝에 볼넷까지 허용했다. 이어 박상언(23)의 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결국 함덕주는 윤명준(31)과 교체됐다. 한화전 성적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

이와 관련해 김태형(53) 팀 감독이 농담을 건넸다. 김 감독은 13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앞서 함덕주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중요할 때만 써 달라, 긴장감 없는 경기에서는 집중 못 하겠다는 의미였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직전 경기 부진했다고 해도 중요한 상황이 되면, 또 한 번 함덕주를 믿겠다는 얘기였다. 함덕주를 향한 두터운 믿음이 담긴 농담이었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다행히 함덕주의 몸 상태에는 크게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1승 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다.

12일 한화전에서 선발로 등판, 호투를 선보인 최원준(26)에 대해선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던진 것이 적중했다. 잘 던지면 자신이 기회를 잡지만, 못 던지면 다른 사람이 기회를 잡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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