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정근우 신경전부터 또 역전승까지' HOT 엘롯라시코 '막상막하'

잠실=김우종 기자  |  2020.06.13 21:51
LG(위)와 롯데 선수단. /사진=뉴스1
막상막하. 정말 치열하다. 관중 입장이 가능했다면, 뜨겁게 달아올랐을 잠실벌이다. 올 시즌 첫 엘롯라시코(치열한 LG-롯데전을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더비 '엘클라시코'에 빗대어 붙인 말)에서 LG와 롯데가 1승씩 주고받았다. 이제 주말 최종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7-6 역전승을 거뒀다.

연이틀 역전 승부다. 전날(12일) 열린 올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부터 역전승이 나왔다. '베테랑' 정근우의 맹활약이 빛났다. LG가 1-2로 뒤진 채 끌려가다가 8회 1사 후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스트레일리의 투구를 지성준이 잡지 못한 틈을 타 3루까지 갔고, 유강남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결국 LG는 연장 10회 1사 1,3루에서 정근우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먼저 웃었다.

이날 2차전은 양상이 정반대였다. 롯데가 6회까지 3-6으로 끌려가다가 7회 대거 4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1점 차까지 추격한 롯데.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오윤석의 3루 강습 타구를, LG 3루수 구본혁이 잘 잡아냈으나 이후 송구를 김용의가 못 잡은 게 뼈아팠다.(공식 기록은 구본혁 송구 실책)

뜨거운 승부가 펼쳐지는 가운데, 가벼운 신경전도 있었다.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박진형의 몸쪽 초구 이후 정근우가 투수를 쳐다보며 다소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 이후 롯데 포수 김준태와 정근우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롯데는 9회 '클로저' 김원중이 1사 1,3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대타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 김현수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그의 시즌 6번째 세이브였다.

경기 후 허문회 롯데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을 만들어낸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대타로 나서 귀중한 추격의 적시타를 뽑아낸 안치홍은 "7회였기 때문에 따라가는 점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짧게 치자는 마음을 먹었다. 속구든지 변화구든지 투수 쪽으로 보낸다는 생각으로 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위닝시리즈의 주인공은 14일에 가려진다. LG는 3차전 선발로 켈리(2승 1패 평균자책점 5.06), 롯데는 샘슨(1승 2패 평균자책점 6.91)을 각각 내세웠다. 과연 14일에도 또 한 점 차 접전이 펼쳐질까. 시즌 첫 '엘롯라시코'에서 위닝시리즈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14일 선발로 예고된 LG 켈리(왼쪽)와 롯데 샘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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