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로 진화한 강백호 "타점·출루·장타 다 잘하는 선수 될래요" [★인터뷰]

대구=한동훈 기자  |  2020.06.14 12:20
강백호. /사진=한동훈 기자

KT 위즈 괴물타자 강백호(21)가 '거포'로 진화했다. 지난해까지는 펀치력을 갖춘 중장거리 타자 느낌이 강했다면 올해는 엄청난 위압감을 주는 장타자 기운을 내뿜는다.

강백호는 14일 현재 75타수 25안타 7홈런 18타점, 타율 0.333, 출루율 0.400, 장타율 0.720을 기록 중이다. 144경기로 환산하면 31홈런 페이스다. 통산 장타율 0.526를 훨씬 상회하는 장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강백호는 특별히 의식해서 변화를 준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강백호는 "이제 리그 3년차다. 프로 무대에 적응이 된 것 같다"고 봤다.

강백호는 거포든, 중장거리든 중요한 점은 '해결 능력'이라 생각한다. 강백호가 올 시즌 목표를 100타점으로 설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강백호는 "거포나 중장거리나 그런 점보다는 필요할 때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타점이면 타점, 출루면 출루, 장타면 장타, 어느 한 부분에 치우치지 않고 다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공인구 반발력이 다시 증가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데 이 또한 강백호는 크게 체감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선수마다 다른 것 같다. 나는 잘 모르겠다"면서 "원래 나는 잘 맞으면 넘어가고 안 맞으면 안 넘어가고 그랬다"고 돌아봤다. 강백호는 "2018년에는 애매한 타구도 넘어갔다. 지난해에는 확실하게 맞은 타구만 넘어갔다. 올해도 지켜봐야겠지만 안 넘어갈 타구는 넘어가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부상 없이 꾸준히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강백호는 지난해 수비 도중 경기장 구조물에 손을 다쳐 한 달 이상 결장했다. 올해에는 손목 통증 탓에 3주 정도 빠졌다. 강백호는 "작년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받아들였다. 이번에는 내가 충분히 관리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며 자책했다.

강백호는 "이번에 쉬면서 회복을 잘하고 왔다. 이제는 아프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 관리를 잘해서 꾸준히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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