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팀 외국인투수 워윅 서폴드의 3승투와 최재훈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3-2 신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 앞서 한화는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를 잡아내 18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내친김에 2연승에도 성공했다. 또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로 장식했다. 한화는 시즌 성적 9승 27패를 기록 중이다.
양 팀의 선발투수는 워윅 서폴드(한화)와 박종기(두산), 두 선수의 전력만 놓고 봤을 때는 한화에 유리한 점이 많았다. 서폴드는 팀 에이스이자 외국인투수인 반면, 박종기는 이날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이전에는 2015년 3경기 등판한 것이 전부였다.
박종기의 진땀을 빼게 한 것은 한화 포수 최재훈이었다. 3회말 최재훈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 박종기의 5구째(슬라이더·시속 132km)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비거리 110m. 특히 최재훈의 시즌 1호 홈런이었다. 한화의 선취 득점이기도 했다.
한화는 5회말 3-0으로 달아났다. 1사 후 노태형이 우전 안타, 최재훈이 볼넷을 골라냈다. 박한결이 삼진 아웃 당했지만, 이용규의 적시타로 추가 점수를 올렸다. 정은원의 우전 안타로 만루를 채운 뒤에는 제라드 호잉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기록했다.
두산도 6회초 1사 2,3루서 대타 국해성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또 박건우의 우전 적시타로 2-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화 불펜진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7회초 박상원, 8회초 화영국, 9회초 문동욱이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최재훈이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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