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에 발목, S-OIL 챔피언십 1라운드로 종료... 최혜진 1위

심혜진 기자  |  2020.06.14 16:56
최혜진./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 챔피언십이 날씨의 영향으로 2라운드도 채 마치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54홀에서 36홀 대회로 축소됐지만 경기가 이어지지 못했고, 1라운드로 막을 내렸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4일 당초 제14회 S-OIL 챔피언십을 54홀(3라운드)에서 36홀(2라운드) 경기로 축소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까지도 짙은 안개가 걷히지 않았다.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하는 선수들이 출발하지 못했다. 결국 대회 종료를 선언했다.

이번 대회는 12일 1라운드는 정상적으로 진행됐지만 13일 2라운드는 비로 인해 마치지 못한 선수가 많았다. 14일은 짙은 안개가 대회 진행을 막았다.

36홀 이상 진행돼야 공식 대회로 인정되는 규정에 따라 이번 대회는 우승자 없이 막을 내리게 됐다. 최종 성적은 모든 선수가 경기를 마친 1라운드 기준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1라운드 8언더파 64타를 적어낸 최혜진(21·롯데)이 1위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단 공식 대회가 아니기에 최혜진은 대회 2연패 달성자로는 인정 받지 못한다.

상금은 총 상금 7억원의 75%인 5억2500만원을 성적에 따라 배분한다. 최혜진은 그중 18%인 9450만원을 받는다.

최혜진은 "1라운드에서 컨디션이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던 대회인데 이렇게 끝나서 아쉽다. 타이틀 방어도 한 번은 꼭 해보고 싶은 목표였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왔는데 하지 못해 아쉽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다음 대회를 위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에도 악천후로 36홀만 치러 우승자를 가린 바 있다. 올해도 날씨가 말썽이었다.

안개 자욱한 대회 코스 모습./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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