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러닝하는 이대호가 신기한 허문회 "자기관리 너무 잘해" [★고척]

고척=박수진 기자  |  2020.06.18 05:11
지난 13일 잠실 LG전서 승리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이대호(왼쪽)와 허문회 감독.
"조선의 4번 타자 아닙니꺼."

롯데 자이언츠 간판타자 이대호(38)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허문회(48) 감독의 표정이 밝아졌다. 상대 팀으로 만났을 때보다 같은 팀에서 함께 하니 생각보다 더 뛰어난 타자라고 감탄했다. 특히 철저한 자기관리에 놀란 모습이었다.

최근 이대호의 상승세가 무섭다. 6월 들어 치른 14경기에서 무려 5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같은 기간 리그 전체에서 최다 홈런 2위에 해당하는 기록(1위는 KT 로하스의 6홈런)이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16으로 여전히 높고 득점권 타율은 0.372로 여전히 뛰어나다. 공격 생산력을 뜻하는 지표인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903으로 좋다.

17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허문회 감독은 이대호의 맹타 비결에 대한 질문에 "좋아졌다기보다 원래 잘하는 선수다. 조선의 4번 타자 아닌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허 감독은 "직접 와서 보니 '참 좋은 선수'라고 느꼈다. 선수들이 갖지 못한 것을 가졌다. 뛰어난 시각, 판단 등이 그렇다. 체력도 좋고, 너무 만족한다. 진짜 '스타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

허문회 감독은 이와 관련된 일화를 하나 공개했다. 이대호가 훈련 때마다 매일 달리기 훈련을 소화한다는 내용이었다. 허 감독은 "자기 관리도 정말 잘하는 선수다. 캠프 때부터 지켜봤는데 관리하는 것에 나무랄 때가 없다. 제가 '뛰지 마라'고 말리는데도 매일 뛴다. 왜 뛰느냐고 물어보니 훈련 전에 그러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이 먹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전혀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2016시즌 메이저리그 시애틀 소속으로 무려 14개의 홈런을 때려냈던 경력도 갖고 있다. 허문회 감독은 이를 언급하며 "그렇게 준비를 철저히 하는 선수기 때문에 치열하다는 미국 무대서도 생존한 것이다. 그냥 살아남을 순 없다. 제가 감독이지만 배울 것이 참 많은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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