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부진했던 서진용과 하재훈에 대해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본다. 이들은 몇 년 째 홀드와 세이브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작년에 처음 리그에서 인정을 받은 선수다. 앞으로 팀의 기둥이 되어야 하는 선수들이다"고 믿음을 보였다.
하재훈은 팀이 4-3으로 앞선 9회 등판했으나 유한준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올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다. SK는 9회 동점을 만들고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으나 연장 10회에 올라온 서진용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허용해 패했다.
염 감독은 "선수가 포기하지 않는 이상, 벤치가 선수들을 지켜줘야 한다. 사례를 공부한 결과 부진하다고 바꿔서 성공한 팀들이 없었다"며 "변칙보다는 매뉴얼에 따른 방향으로 가겠다. 앞으로 3년간 이 선수들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팀의 미래가 달렸다. SK의 중간 기둥이 되어야 한다. 현재 비바람을 맞고 있지만 이겨낼 수 있다. 그래야 SK의 미래도 있다"고 두 선수의 반등을 응원했다.
한편 이날 SK는 16일 라인업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나선다. 최지훈(우익수)-고종욱(지명타자)-최정(3루수)-로맥(1루수)-정의윤(좌익수)-김강민(중견수)-이흥련(포수)-최준우(2루수)-김성현(유격수) 순이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