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의 지휘봉을 잡은 허문회(48) 감독은 포수 지성준(26)과 내야수 김민수(22)를 2군으로 내려보내면서 '반쪽짜리' 선수가 되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두고 롯데 팬들의 해석이 분분하다. 하지만 허문회 감독의 의도와 다르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반쪽'이라는 어감상 부정적으로 들릴 수는 있지만 허 감독의 의도는 선수들이 보다 많이 경기를 뛰길 원하는 것이다. 당연히 선수의 기량이 부족하다는 뜻도 아니다.
허문회 감독은 18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김민수의 말소 이유를 설명하며 "저번에도 말씀 드렸듯이 반쪽짜리 선수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나이도 23살로 어린 선수다. 시합에 못 뛸 것 같으면 2군서 경기를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보강해야 할 점은 타석에 많이 설수록 좋아질 것이라 봤다" 강조했다.
허문회 감독은 이번 시즌 경기당 야수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롯데는 경기당 평균 11.89명의 야수를 기용한다. 리그 전체 평균이 12.64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10개 구단 가운데 9위다. KIA가 롯데보다 더 적은 11.82명이다. 선수들을 가급적 바꾸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허문회 감독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반쪽짜리 선수'는 한창 경험을 쌓아야 할 시기에 가끔 출전하며 완전한 1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선수를 지칭하는 것이었다. 구단 관계자를 통해 참뜻을 전하고 싶어 했다.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빠진 한동희(21)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허문회 감독은 "못해서 안 쓰는 것이 아니다. 김동한(32)의 좌완 상태 타율이 더 좋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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