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 후 실점' 3번이나 반복한 삼성, 주도권 거저 내줬다 [★잠실]

잠실=한동훈 기자  |  2020.06.19 00:10
삼성이 18일 잠실 두산전 2회초 병살 플레이를 당하는 장면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승부처에서 빈틈을 노출하며 주도권을 거저 내줬다. 두산 베어스에 패해 연승을 3경기로 마감했다.

삼성은 18일 잠실 두산전에 3-7로 패했다. 1회부터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달아날 기회가 꾸준히 찾아왔지만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고 직후 수비 때 실점하는 최악의 패턴을 3차례나 반복했다. 2회까지 포함하면 삼성은 이날 병살타만 4개를 쳤다.

선발 매치업은 고졸 신인 허윤동 대 베테랑 좌완 유희관으로 삼성이 불리했다.

그럼에도 삼성은 1회초에만 3점을 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상대 실책이 겹치는 운도 따랐고 이학주와 이성규가 적시타를 때렸다.

허윤동은 KBO 역대 3번째 고졸신인 3경기 연속 승리에 도전 중이었다. 2006년 류현진 이후 무려 14년 만에 나오는 진기록이라 의미를 부여할 만했다. 허윤동도 극초반 득점 지원을 얻고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하지만 4회부터 흐름이 미묘하게 바뀌었다. 3-0으로 앞서던 삼성은 4회초 선두타자 이학주의 안타로 도망갈 기회를 잡았다. 이성규가 초구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찝찝한 뒷맛을 남겼다. 후속 박찬도가 볼넷으로 출루해 앞선 병살타가 더 아쉽게 느껴졌다. 김응민이 유격수 땅볼에 그쳐 소득 없이 공격이 끝났다.

하필 허윤동은 4회말에 처음으로 실점했다. 1사 1, 2루서 박세혁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그래도 후속 국해성, 정수빈을 막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3-1로 쫓긴 삼성은 5회초 또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1사 후 김상수의 2루타, 구자욱의 볼넷이 나왔다. 곧바로 도망간다면 두산의 힘을 뺄 수 있었다. 1사 1, 2루서 살라디노가 또 병살타, 두산에 여지를 주고 말았다. 삼성은 5회말 바로 실점했다.

결국 허윤동은 승리투수 요건을 눈앞에서 놓쳤다. 선두타자 권민석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다. 박건우와 페르난데스를 범타로 막아 위기를 극복하는 듯했다. 류현진 이후 최초의 진기록도 아웃카운트 1개 앞으로 다가왔다. 거기서 허윤동은 최주환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병살타 후 실점의 패턴은 8회에 또 나왔다. 삼성은 3-3으로 맞선 7회말 3점을 빼앗겨 역전을 허용한 상태였다. 8회초에 즉시 따라붙을 수 있었지만 병살에 발목을 잡혔다. 무사 1, 2루서 살라디노가 병살타를 치고 이원석이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삼성은 8회말 쐐기점을 헌납하고 주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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