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는 올 시즌 LG의 복덩이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3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53(119타수 42안타) 13홈런 31타점 21득점 17볼넷 30삼진 출루율 0.432 장타율 0.731을 기록 중이다.
라모스는 개막 후부터 폭주기관차처럼 쾌조의 질주를 펼쳤다. 성적이 이를 증명한다. 홈런 공동 1위, 타율 8위, 안타 공동 17위, 득점 공동 30위에 각각 올라 있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큰 것 한 방을 쳐내며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LG가 기다리던 바로 그 '거포'였다.
그랬던 라모스에게 브레이크를 걸었던 건 바로 더블헤더였다. 지난 11일 SK와 잠실 더블헤더 1,2차전을 마친 뒤 허리 쪽에 통증을 호소한 것이다. LG 구단 내부에서도 라모스의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결국 다음날인 12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주사 치료까지 받아가면서 회복에 힘썼다.
이후 라모스는 5일 휴식을 취한 뒤 18일 대전 한화전에 복귀했다. 4번·지명 타자로 나선 그는 볼넷 3개를 골라냈으나 삼진 2개를 당한 끝에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라모스가 부상 이전에 소화한 32경기 중 무안타 경기는 단 5차례에 불과했다. 그 정도로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매번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그였다. 라모스가 한국 무대서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8 시즌 1승 15패, 2019 시즌 6승 10패로 두산에 열세였던 LG는 올 시즌 강력하게 천적 관계 청산을 노리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19일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꼭 두산을 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5할은 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산전을 쉽게 풀어가기 위해서는 라모스의 활약이 절실하다. 과연 20일 경기에서 라모스가 침묵을 깨트리고 포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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