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석 "다소 억울하지만 횡령 등 혐의 인정"

서울중앙지방법원=윤상근 기자  |  2020.06.22 10:55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아이돌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30, 이승현)의 동업자이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으로 알려진 유인석(36)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자신의 혐의와 관련,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공소 사실을 대체적으로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6형사부는 22일 유인석 등 6명의 업무 상 횡령,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2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법정에는 유인석 등 피고인들이 참석했으며 유인석은 검은색 정장과 흰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날 법정에 참석한 유인석과 담당 법률대리인은 혐의와 관련한 재판부의 질문에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공소 사실을 대체적으로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 재판으로 결심을 하지 않고 기일을 속행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유인석 측의 혐의와 관련한 부분에 해당되는 증거 및 증인 신문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유리홀딩스 대표이사는 재판부에 혐의 등에 대한 질문에 "공소 사실 자체가 확인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기일은 추정을 했다가 확인 이후 답변을 드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재판에 참석한 승리 측의 입장도 간접적으로 나와 시선도 모아졌다. 한 변호인은 "(승리가 혐의와 관련) 사실관게는 인정하고 증거도 동의하지만 법리적 주장으로서 이승현은 버닝썬 엔터 주식회사 대표이사로서 주주들의 요구에 따라 형식적으로 자금을 집행했다. 불법 횡령 등의 고의성 등은 부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법적 판단을 받기를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첫 공판에 참석한 유인석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는 취지의 입장과 함께 "실질적인 가담 정도 및 양형에 참작할 사유 등을 정리해서 의견서로 제출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인석은 다만 유리홀딩스의 자금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법리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인석 전 대표는 2019년 버닝썬 사태가 터진 후 승리의 동업자이자 정준영, 최종훈, 승리 등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 멤버로 알려진 인물. 유인석 전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승리와 총 24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승리와 함께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을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영업한 혐의, 유리홀딩스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와 2017년 10월 버닝썬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윤모 총경과 골프를 치면서 유리홀딩스 자금으로 약 120만원을 사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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