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만 언론도 "강정호 4년 술 안 먹었다" 깊은 관심

김우종 기자  |  2020.06.24 09:24
강정호. /사진=뉴스1
일본과 대만 언론도 강정호(33)의 사과 기자회견에 대해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3일 "과거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었던 강정호가 3차례 음주운전을 한 것과 관련해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강정호는 전날(23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제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어떤 말로도 다할 수 없지만 다시 한 번 죄송하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정말 부끄럽고 죄송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닛칸스포츠는 "한국 야구 복귀를 목표로 한 강정호가 모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면서 "강정호는 '제 잘못에 대해 얼마나 반성하고 있는지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사과했다"고 전했다.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 언론도 강정호의 기자회견 소식을 다뤘다. 대만 매체 하이넷은 "강정호가 '4년 동안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말을 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하이넷은 "강정호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인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 야구 무대로 복귀하려면 300시간의 봉사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징계 내용도 상세하게 실었다.

이어 "강정호는 검은색 양복을 입고 허리 굽혀 인사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또 금주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4년 동안 금주를 하고 있다. 변화된 모습으로 올바르게 살 거라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23일 공식기자회견에 앞서 허리 굽힌 채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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