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SK "염경엽 감독, 의식 조금 있었다"... 응급실서 정밀검사

인천=김동영 기자  |  2020.06.25 16:15
들것으로 구급차에 실려가고 있는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

염경엽(52) SK 와이번스 감독이 두산 베어스와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의식은 조금 있었다는 구단의 설명. 바로 응급실로 향했다.

염경엽 감독은 25일 오후 3시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2회초 종료 후 더그아웃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구급차가 들어와 염경엽 감독을 실었고, 인천길병원으로 향했다.

3-3에서 두산이 2회초 3점을 내면서 6-3이 됐고, 3시 47분경 2회초가 마무리됐다. 이후 SK 쪽 더그아웃이 어수선해졌고, 3루 쪽에 있는 김태형 두산 감독까지 SK 더그아웃으로 뛰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이후 구급차가 1루 더그아웃 앞까지 들어왔고, 염경엽 감독의 상태를 확인하던 의료진이 구급차에 염경엽 감독을 실었다. 구급차는 곧바로 인천길병원으로 향했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의식은 조금 있었다. 응급실로 향했고, 바로 검사를 진행한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보인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SK지만, 이날 전까지 9위로 크게 처졌다. 10연패를 당하기도 했고, 최근에도 또 7연패였다.

예민하고 민감한 성격의 염경엽 감독이기에 스트레스도 컸다. 최근 살이 많이 빠진 것도 보였다. 결국 이상이 왔고, 경기 도중 쓰러지는 사태까지 일어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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