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잡한 윌리엄스 "염경엽 감독 소식 들었다, 스트레스 무서워" [★고척]

고척=박수진 기자  |  2020.06.26 17:36
지난 5월 22일 KIA-SK전을 앞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는 윌리엄스 감독(왼쪽)과 염경엽 감독(오른쪽에서 2번째).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도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의 실신 소식을 들었다. 착잡해 하면서 빠른 쾌유를 빌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2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어제(25일) 사직구장에서 우천 취소 결정이 나기 전 더그아웃에서 기다리면서 염경엽 감독의 소식을 접했다. 듣자마자 스트레스가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빨리 쾌유하셔서 반대편 더그아웃에서 어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염경엽 감독은 전날인 25일 인천에서 열린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의식이 돌아왔고 당분간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대신 박경완 수석코치가 SK 선수단을 지휘한다.

윌리엄스 감독과 염경엽 감독은 지난 5월 22일 맞대결을 앞두고 담소를 나눴다. 당시 염경엽 감독은 인천을 처음 방문한 윌리엄스 감독을 친절하게 맞이했다.

스트레스 해소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윌리엄스 감독은 "계단을 오르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고척돔을 처음 방문한 윌리엄스 감독은 어김없이 계단을 타며 땀을 흘렸다.

윌리엄스 감독은 "처음으로 고척돔 계단을 올라봤는데 꼬불꼬불해서 다른 구장과 조금 달랐다. 미리 살펴보지 못했다. 이런 구장에서 경기하는 것은 어느 팀이나 환영할 것이다. 우천 취소도 없을 것이고 더위 걱정도 없을 것 같다. 항상 여기서 경기를 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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