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자전 원조' 이정후, MVP 넘본다... 손혁 "타격 타고났다"

고척=박수진 기자  |  2020.06.28 12:02
27일 고척 KIA전서 3루타를 때려내는 이정후.
이번 시즌 KBO 리그에는 '야구인 2세' 선수들이 주가를 올리고 있다. 강광회(52) 심판의 아들인 NC 강진성(27)을 시작으로 최근 이순철(59) SBS스포츠 해설위원의 아들인 삼성 이성곤(28)이 그렇다.

여기에 키움 이정후(22)도 빼놓을 수 없다. 전설적인 타자 이종범(50)의 아들 이정후의 이번 시즌 성적도 어마어마하다. 이번 시즌 장타력까지 추가한 이정후는 47경기에 나서 타율 0.379 7홈런 33타점 OPS 1.077로 매우 뛰어나다.

이정후의 타율은 외국인 타자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32)와 리그 공동 1위이고, 타점 역시 두산 최주환(32), LG 라모스(26)와 함께 공동 8위다. 장타율은 0.637로 리그 4위고 OPS는 역시 3위로 상위권이다.

27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만난 손혁 키움 감독은 이정후의 맹타 비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망설임도 없이 "타격은 선천적으로 타고났다"며 우월한 유전자를 꼽았다.

손 감독은 "SK에서 투수 코치로 있을 때부터 (이)정후가 공을 너무 잘 본다는 느낌을 받았다. 투수들의 손에서 공이 빠져나가는 그 순간을 잘 포착한다. 남들보다 더 집중하고 보는 구간이 긴 것 같다. 아버지인 이종범 선배도 보는 눈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이번 시즌 이정후는 키움이 치른 전 경기에 나서고 있다. 우익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체력에 대한 안배 또한 받고 있다. 손 감독은 "이제 부상만 조심하면 된다. 생활도 바르고 루틴도 철저하니까 걱정은 되지 않는다. 피로를 느낄까봐 수비 위치를 계속 바꿔주려고 한다"고 웃었다.

이대로라면 이정후는 211안타 21홈런 101타점 페이스다. 리그 MVP(최우수선수)에 급의 성적이다. 아버지인 이종범이 1994년 기록한 196안타 19홈런 77타점을 넘어설 수 있다. 대권을 노리는 키움의 팀 성적까지 더해진다면 MVP 수상은 조금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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