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를 머슴처럼? 이순재, 갑질 논란 반박 "지나치게 과장"

강민경 기자  |  2020.06.30 07:25
이순재 /사진=김휘선 기자

유명 원로배우가 매니저를 머슴처럼 부렸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당사자로 지목된 배우 이순재가 과장된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30일 한 매체를 통해 "지나치게 과장된 편파보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할 수 있지만 부풀려진 부분에 대해서는 7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밝히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29일 SBS '8뉴스'에서는 최근까지 이순재의 매니저로 일하다가 해고된 김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김씨는 '8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배우의 일정을 관리하고 이동을 돕는 매니저로 알고 취업했는데, 두달 동안 배우 가족들의 허드렛일까지 도맡아 하는 머슴 같은 생활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8뉴스'에 따르면 김 씨는 2달 동안 주말을 포함해 쉰 날은 단 5일, 평균 주 55시간 넘게 일했지만, 휴일, 추가근무 수당은 없었고 김 씨가 받은 것은 기본급 월 180만 원이 전부였다고.

또한 '8뉴스' 측은 "김 씨가 회사에 4대 보험이라도 들어달라고 요청했지만, 회사는 '직접 고용하지 않은 A씨 가족에게 같은 요구를 했다'고 질책했다. 결국 김 씨는 일을 시작한 지 2달 만에 해고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씨를 고용한 회사는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아서 김 씨가 계약서를 근거로 회사에 따지기도 어려웠다"라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보도에서 '머슴생활'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가당치 않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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