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가 침대에 대변 본 존 테리 집, 안 팔려 7억 깎았다

심혜진 기자  |  2020.06.30 12:56
존 테리./AFPBBNews=뉴스1
첼시 레전드 존 테리(40)가 뜻밖의 곤경에 빠졌다. 대저택을 매물로 내놨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사는 사람이 없다.

영국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테리가 지난 3월 자택을 550만 파운드(약 80억원)로 내놨는데 팔리지 않자 집 가격을 50만 파운드(약 7억 3500만원) 깎았다"고 전했다.

집이 팔리지 않는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고, 그 여파로 테리의 집이 3개월째 팔리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리가 집을 내놓은 이유는 따로 있다. 2017년 2월 당시 테리는 아내와 함께 스키 여행을 떠난다는 사실을 SNS에 공개했다. 그런데 이 게시물을 본 강도 4명이 테리의 집을 턴 것이다. 범인들은 명품 핸드백, 40만 파운드의 보석 등을 훔쳐 달아났다.

가장 황당한 일은 테리 부부의 침대에 대변을 보는 기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배설물에서 나온 DNA를 이용해 이들을 추적했고,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징역 27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하지만 테리 부부에게는 트라우마로 남았다. 결국 집을 팔기로 결정한 것이다.

존 테리가 내놓은 대저택./사진=영국 더 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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