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 불리자 메시 흥분, 전광판 향해 '공을 뻥!'→바르사 동점골 허용

이원희 기자  |  2020.07.01 07:15
1일(한국시간) AT마드리드전에서 고개 숙인 메시. /사진=AFPBBNews=뉴스1
통산 700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 하지만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메시는 팀의 두 번째 골을 책임졌다. 1-1이던 후반 5분 바르셀로나는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는 메시. 침착히 파넨카킥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세계적인 골키퍼 얀 오블락도 완벽히 속았다. 이에 메시는 프로 통산 700번째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7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필 메시가 반칙을 저지른 것이 상대팀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메시는 AT마드리드의 풀백 레난 로디의 돌파를 저지하며 공을 뺏었는데 반칙이 불렸다.

그러자 메시는 화가 났는지 전광판을 향해 공을 '뻥' 차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좋지 않은 행동이었다. 주심도 곧바로 옐로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어 AT마드리드는 공격을 전개했고, 이 과정에서 야닉 카라스코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사울 니게즈가 나와 동점골을 뽑아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2-2 무승부를 거뒀다. 33경기를 치른 가운데 21승 7무 5패(승점 70). 선두 레알 마드리드는 1경기 덜 치렀는데도 21승 8무 3패(승점 71)를 기록 중이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험난한 우승 경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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