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페이스 호미페, 최초 '타율 4할-200안타' 동시 달성할까 [★고척]

고척=이원희 기자  |  2020.07.02 05:10
페르난데스. /사진=OSEN
역대급 페이스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2)의 방망이가 올해도 뜨겁다. 1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는 5타수 5안타 2타점 4득점으로 활약했다. 7회초에는 쐐기를 박는 투런포까지 퍼올렸다. 지난 해 페르난데스는 144경기에서 타율 0.344 197안타 15홈런 88타점을 기록했는데, 올해 더욱 무시무시해졌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6 80안타 8홈런 37타점을 기록 중이다. 아직 한 시즌의 1/3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지난 해와 비교해 정확성과 파워가 한층 좋아진 모습이다. 출루율도 0.409에서 0.447로 향상됐고, 장타율도 0.483에서 0.589로 크게 올랐다. 득점권 타율도 0.313에서 0.340으로 뛰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역시 안타 생산 능력이다. 49경기에서 80안타를 때려낸 엄청난 페이스. 이 같은 속도라면 남은 95경기에서 약 155개의 안타를 더 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렇다면 총 안타는 235개. 지난 해 200안타를 아쉽게 놓쳤던 페르난데스가 올해만큼은 가뿐히 대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안타가 많아지면서 동시에 타율도 놀라운 수준이 됐다. 직전 경기 5안타 맹활약을 앞세워 타율 0.396로 뛰어 올랐다. 타율 4할이라는 꿈의 기록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타격왕 경쟁에서도 페르난데스를 따라올 선수가 없을 정도다. 2위 멜 로하스 주니어(30·KT 위즈)는 타율 0.382, 3위 강진성(27·NC 다이노스)은 타율 0.371로 뒤를 쫓고 있다.

페르난데스의 방망이가 계속해서 뜨거울 경우 KBO 역대 최초 '타율 4할-200안타 동시 달성'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유일한 4할 타자' 백인천(77)은 1982년 타율 0.412로 활약했지만 안타가 103개였고, 2014년 안타 201개를 때려낸 키움의 서건창(31)은 당시 타율 0.370을 기록했다.

정확성과 파워를 갖춘 페르난데스의 가장 큰 장점은 슬럼프가 길지 않다는 것이다. 올 시즌 한 경기에서 1안타도 기록하지 못한 것은 총 7차례였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서 무조건 안타를 날려 부진에서 벗어났다. 여기에 불이 붙었다하면 쉴 새 없이 안타를 몰아치는 능력도 갖고 있다. 전날(1일) 키움전이 그랬다.

꾸준히 잘 친다는 것. 기술적인 능력이 중요하겠지만, 정신적인 부분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페르난데스는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다. 대기록 도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긴장이 될 수도 있는 일인데, 전혀 그렇지 않아 보인다. 페르난데스는 키움전을 마치고 "5안타를 쳐서 기쁘지만 팀이 이겨 더욱 기쁘다. 개인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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