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두 방을 터뜨리는 등 3안타 5타점을 폭발시켰다.
추격의 3점포였고,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이었다. 박병호를 앞세운 키움은 10-7의 역전승을 거뒀고,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박병호는 직전 5경기에서 17타수 1안타, 타율 0.059에 그치고 있었다. 직전 4경기로 보면 14타수 무안타, 타율 0.000이다. 키움의 고민이 여기에 있었다.
그리고 8-7로 역전에 성공한 7회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다시 작렬시켰다. 윤명준의 커브를 받아쳐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시즌 12호 홈런과 13호 홈런이었고, 개인 통산 298호와 299호 홈런이었다. 대망의 300홈런에 딱 1개 남겼다.
이날 전까지 뭔가 맞지 않았던 박병호다. 특히 타이밍이 좋지 못했다. 제대로 된 포인트에서 타격이 안 됐고, 결과가 좋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속구와 변화구를 가리지 않고, 자기 스윙을 제대로 했다.
경기 후 손혁 감독은 "박병호가 어려운 상황에서 4번 타자답게 홈런으로 분위기를 살려줬다"라며 호평을 남겼다. 박병호는 "타이밍에 신경을 써서 타격을 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기려면 주축 선수들, 해줄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키움도 마찬가지. 박병호의 부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런 박병호가 시원한 대포 두 방으로 부활을 알렸다. 자기 타이밍으로, 속구와 변화구를 가리지 않고 홈런을 쐈기에 더 반갑다. 키움 타선이 진짜 완전체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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