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 " 삐뚤어질 테다"를 기대해 [★FOCUS]

이경호 기자  |  2020.07.04 09:00
/사진제공=tvN


"삐뚤어질 테다"를 예고한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김수현의 감정 연기 변화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토리티비·골드메달리스트)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 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지난 6월 20일 1회 방송 후 4회까지 문강태, 고문영의 만남이 펼쳐졌다. 문강태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고문영을 막고 있는 상태. 반면 고문영은 문강태의 신경을 툭툭 건드리며, 그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고문영은 매회 돌직구를 던지며 문강태의 감정이 변화하기를 바라고 있다. 4회 방송에서 문강태가 형 문상태(오정세 분)에게 버럭 소리치면서 고문영의 신경 건드리기가 성공하기도 했다. 문강태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형 문상태(오정세 분)의 보호자로 살면서 사랑을 거부했고, 이에 감정의 변화를 참고 또 참았다. 이런 그가 고문영을 만나면서, 그동안 억눌렀던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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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5회부터 문강태의 감정 변화가 예고됐다. 지난 3일 공개된 코멘터리 영상에서 문강태 역의 김수현은 "5회부터 강태가 망가지고 틀어지기 시작합니다"면서 "삐뚤어질 테다"고 예고했다. 이는 문강태의 감정 변화의 시작점이 5회가 될 수 있음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감정 변화가 문상태에 향할지, 고문영에게 향할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손꼽아 볼 수 있다.

특히 앞서 잔잔하고, 애틋한, 차분한 모습을 주로 보여준 김수현의 감정 연기 변화에도 이목이 쏠린다. 분노의 감정도 참는 감정으로 바꿔 놓은 그다. 문강태의 감정의 변화는 김수현이 표현해내기 때문에, 이전보다 주의 깊게 봐야 할 그의 감정연기가 기대되고 있다. 4회까지 억누른 감정 연기를 주로 보여줬다면, 5회부터는 '억누름'에서 튀어나올 김수현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는 관전 포인트. 기쁨, 슬픔, 분노 등 다양한 감정선을 오갈 김수현이다. 여기에 코멘터리를 통해 "삐뚤어질 테다"고 한 김수현, 의젓하고 믿음 있는 모습을 보여준 그의 변화가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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