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늦게 출근해" 잘 나가는 삼성, 비 맞은 뒤 파격 결정 [★대구]

대구=김우종 기자  |  2020.07.04 17:31
4일 오후 2시 30분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4연승으로 잘 나가는 삼성이 비를 흠뻑 맞은 다음날, 선수단 출근 시간을 파격적으로 2시간 가량 늦췄다.

삼성은 4일 오후 6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전날 LG에 9-7, 8회 강우 콜드 게임 승을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28승 24패를 올린 삼성은 어느덧 5위 LG(28승 23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혹서기 첫 주말 경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날 삼성은 홈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단 출근 시간을 오후 2시 30분에서 오후 4시 30분으로 변경했다. 원래보다 2시간 정도 늦춘 것이다.

선수단을 위한 배려 차원의 결정이었다. 전날(3일) 삼성 선수단은 저녁 내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경기를 치렀다.

삼성 관계자는 "평소에 선수단은 오후 2시(6시 30분 경기 기준)까지 경기장으로 출근한다. 물론 일부 선수들은 더 빨리 출근해 점심도 먹은 뒤 웨이트 트레이닝과 티 배팅 훈련을 하는 선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오늘은 선수단 배려 차원에서 출근 시간을 늦췄다. 또 전날 계속 내린 비로 인한 경기장 정비 상황도 고려했다. 선수단이 오후 4시 30분에 출근한 건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출근 시간을 늦췄지만, 부지런한 선수들은 평소와 똑같이 출근해 실내와 그라운드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이날 삼성은 허윤동(19)을 내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LG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허윤동은 올 시즌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LG 상대로는 지난달 3일 잠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된 좋은 기억이 있다.

경기에 앞서 허삼영 삼성 감독은 "선수들이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하나하나 뭉치는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그 조합이 잘 이뤄지고 있다. 승리하는 방법을 어느 정도 공감한 듯하다"면서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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