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블론 빚 갚아야" 허삼영 5연승에도 뚝심, '오승환 3연투 자청'

대구=김우종 기자  |  2020.07.05 15:31
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끝판대장' 오승한(38)이 3연투를 자청하며 출격 대기한다.

허 감독은 5일 오후 5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승환은 오늘도 대기한다. 빚을 갚아여죠"라면서 뚝심을 보여줬다.

삼성은 전날(4일) 연장 12회 혈투 끝에 승리하며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전날 오승환은 팀이 5-3으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2피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2실점(2자책)하며 블론 세이브를 범했다.

그래도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9회를 끝까지 책임지며 결국 연장 승부로 끌고 갔고, 팀도 연장 12회에 승리할 수 있었다.

허 감독은 "저도 그렇고 오승환도 그렇고, 어제 (블론세이브) 빚을 꼭 갚고 가고 싶은 생각"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만약 이날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른다면 3연투를 하게 된다. 앞서 3일 LG전에서는 ⅓이닝 동안 9개의 공을 던졌다. 전날에는 26개의 공을 뿌렸다.

허 감독은 "오승환이 3연투까지는 괜찮다. (연이틀) 9구와 26구를 각각 던졌으니 충분히 3연투까지는 가능하다고 본다. 본인도 희망하고 있다.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다시 한 번 쓰고 싶다. 1이닝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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